현대차, 자체 개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첫선

입력 2019-11-26 11:27수정 2019-11-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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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볼트 전기차, 하이차저 이용 시 20분 만에 80% 충전 가능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26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26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이차저’는 반가움, 친근함 등의 인사 표현인 ‘하이(Hi)’와 전기차의 첨단기술(High-tech) 이미지를 담아 지어진 이름이다.

현대차가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인 대영채비와 함께 개발한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의 350kWh급 고출력ㆍ고효율 충전기술을 갖췄고,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800볼트 대용량 배터리를 얹은 전기차는 하이차저를 이용하면 2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향후 하이차저가 전기차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차저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시 부분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사용자가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는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용자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경로 상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하는 ‘최적 경로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고, 현대차 고객에게는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등 특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하이차저 2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보유 고객을 초청해 하이차저 사용법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빅데이터 분석, 이용 고객 반응 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의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인 ‘전기차 충전 환경’ 개선에 있어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하이차저를 자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 고객들을 위한 전기차 충전 설비 보급은 물론,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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