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美바이오젠과 4440억 원 규모 파트너십 계약

입력 2019-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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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3억7000만 달러(약 4440억 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안과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2종에 대한 신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과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에 대한 기존 마케팅∙영업 파트너십 연장 옵션 등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SB15는 아직 임상 3상 준비 단계의 후보물질이지만 파트너사로부터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5년간 연장하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계약에 따라 제품 매출액은 양사가 배분한다. 총 계약 규모는 선수금 1억 달러(약 1200억 원)을 포함해 총 3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3년 맺은 기존 파트너십 계약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역량 및 업계 위상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는 국가별로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 생산 및 공급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담당하고 마케팅∙영업 활동은 별도 계약을 맺은 파트너사가 맡는 구조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그동안 바이오젠이 보여준 마케팅∙영업 능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파이프라인의 파트너사로 선정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도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했음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는 데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및 종양질환 치료제와 더불어 희귀질환, 안과질환 등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 영역을 확장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파트너십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외에도 세계 2위 의약품 시장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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