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지방 전셋값 135주만에 반등

입력 2019-10-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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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서울 매매 0.09% 상승…전세는 0.1% 올라

▲10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주간 변동률.(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18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 합동조사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본격 시행 등 정부 규제 기조로 추격 매수세는 주춤했지만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과 단지들의 가격 갭 메우기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지난 주 아파트값이 2년1개월만에 상승 전환 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전셋값이 2년 7개월만에 반등했다.

31일 한국감정원의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오르며 지난 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 14개 구와 강남 12개 구의 상승률은 각각 0.08%, 0.11%였다. 강북에서는 서대문구(0.13%)와 중구(0.10%), 성동구(0.1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도 일제히 올랐다. 강남구는 0.1%, 서초구는 0.12% 올랐고,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13%, 0.1%씩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단지에 따라 상승과 보합을 보였지만, 핵심 지역 신축과 기축의 상승세가 계속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북·강동구는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가을철 이사철 수요와 신축 및 학군수요, 청약 대기수요 영향에 매물 부족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에서는 종로(0.15%)·중(0.12%)·은평구(0.07%) 등의 가격이 올랐다. 강남에서는 강남(0.20%)·서초(0.14%)·송파구(0.14%)가 학군수요와 가을철 이사수요에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구는 0.2% 오르며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영등포(0.16%)·강서(0.14%)·양천구(0.11%)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오름폭을 유지하며 0.04%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 주(0.07%)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8%를 기록한 반면 지난 주 2년 1개월만에 반등했던 지방 아파트값은 다시 0.01% 하락 전환했다. 대전(0.36%), 울산(0.12%), 경기(0.08%), 인천(0.07%)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경북(-0.11%)·경남(-0.08%)·제주(-0.06%)·전북(-0.06%)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보합을 보인 세종은 이번 주 0.07% 빠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올랐다. 수도권(0.12%)은 지난 주(0.13%)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은 보합에서 0.01% 상승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셋째 주 이후 135주만의 반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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