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으로 인한 무릎관절 통증, 인공관절수술로 치료

입력 2019-10-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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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의 증가와 100세 시대를 앞둔 가운데, 관절염 질환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의 숫자도 늘고 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령의 환자인 경우 관절염을 방치했다가는 말기까지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무릎인공관절의 수술건수는 6만 6800건으로 2016년 5만 3000건에서 1만3800건이 증가했다. 앞으로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인공관절수술의 빈도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릎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관절의 변화, 과체중, 외상, 주변 골격 질환, 근육의 약화, 유전적 소인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대개 나이가 많은 노인층에서 발병되나, 젊은 층에서 무릎 연골이나 반월손상을 방치해 결국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연골손상으로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붓는 등의 초기와 중기 증상을 보일 때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의 근력 강화운동으로 도움받을 수 있지만, 변형이 심하고, 극심한 통증으로 걸을 때 아프고, 잠을 못 이룰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며 수술방법은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증상으로 무릎관절이 악화되어 연골이 없어지고 뼈와 뼈가 닿을 정도가 되면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해진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은 척추마취로 배꼽 이하의 하반신만 마취하며, 무릎 앞을 일자로 절개해 진행된다. 절개 시에는 10cm 이내의 최소 절개를 통해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수술시간은 약 1시간가량 소요된다.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받은 후에는 수술 다음날부터 기계로 무릎을 굽히는 운동을 시작해, 2~3일째부터는 목발을 짚고 걷기 시작한다. 입원기간은 약 1~2주 소요되며, 수술 후 6주까지는 목발 보행을 하고, 그 이후에는 자유로운 보행이 가능하다.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통증을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이런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지며, 수술 부위에 생기는 감각 이상과 둔해지는 증상 역시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온다.

강남 KS병원 관절센터의 정병준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면서 “최근에는 인공 관절 재질이 좋아져서 한 번 수술하면 오래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수술 후 통증 관리를 잘 해서 이전 보다 훨씬 덜 아프게 수술받을 수 있으며, 뻐정다리가 되는 등의 후유증이 매우 줄었다. 수술부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제대로 이루어지면 20~30년 동안 인공관절을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노후에 삶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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