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 HSBC, 3분기 매출·순이익 모두 감소

입력 2019-10-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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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비 24% 급감…“유럽사업 부진이 주원인”

▲영국 런던의 한 HSBC홀딩스 지점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유럽 최대 은행인 HSBC홀딩스가 지난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는 이날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33억6000만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24% 급감한 29억7000만 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9억6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외환 변동 영향과 일회성 항목 등을 제외한 조정 세전이익은 53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노엘 퀸 HSBC 최고경영자(CEO)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시아 사업은 잘 견뎌냈지만 유럽 성과는 부진했다.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HSBC는 “올해 상반기보다 매출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중 일부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4분기에도 영업권 손상 가능성과 추가 구조조정 등으로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HSBC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이날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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