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도움되는 인턴십은 따로 있다

입력 2008-08-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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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턴십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같은 인턴쉽도 업무와 근무기간에 따라 차이가 컸다.

인크루트가 인턴십을 이수한 직장인 228명을 대상으로 ‘인턴십 이수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61.8%(141명)는 인턴십 이수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지만 38.2%(87명)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똑같은 인턴십인데 취업에 도움이 될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 그 차이는 먼저 인턴 근무시의 업무가 차이가 났다.

인턴 근무시 ▲직무교육 이수(85.7%) ▲프로젝트 투입(75.0%) ▲직원들과 다름없는 현업업무(71.4%) 등을 경험한 경우는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높은 반면, ▲업무와 관련없는 간단한 사무보조(80.0%) ▲업무와 관련된 간단한 사무보조(44.8%) 등을 경험한 경우는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높았다.

즉 직무 교육이나 현업 경험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만 간단한 사무보조는 취업에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턴 기간도 다소 달랐다.

방학을 이용해 경험할 수 있는 ▲2개월(72.7%) 인턴이 가장 취업에 도움에 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2주(50.0%) 정도의 짧은 인턴 생활은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에 따라서도 달랐는데, 취업시 도움됐다는 의견은 ▲공기업/정부기관(80.0%) ▲대기업(73.3%)에서, 도움이 안됐다는 의견은 ▲중소기업(47.2%) ▲외국계기업(37.5%)에서 높았다.

인턴 근무시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인턴십에 대한 교육, 평가 등의 제도 미흡(32.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정규직 전환 가능성 부족(25.0%) ▲단순한 사무업무 밖에 하지 못했다(14.5%) ▲인턴 기간이 너무 짧았다(10.5%)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취업에 도움이 됐다는 경우는 현업 위주라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는지 회사 선배들과의 만남이나 대화 시간 부족을, 취업에 도움이 안됐다는 경우는 막상 해보니 적성과 맞지 않아 정작 취업에 도움이 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인턴 근무시의 보수는 전체의 93.4%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평균 보수는 86만원으로 근무기간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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