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다양한 증상에 따라 맞는 처방 받아야

입력 2019-10-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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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해지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한다. 특히 공기가 정체되어 있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냉난방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건조한 공기 속에서 생활하다 보면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우리는 흔히 ‘감기’라고 부른다.

장일웅 목포청연한방병원 원장은 “감기는 요즘 짧아진 봄이나 가을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감염성 바이러스 질환으로써 성인은 1년에 2~4회, 소아는 6~10회 정도 감기에 걸린다”라며, “또한 감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코와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재채기나 기침을 통해 외부로 나오게 되면 그 속에 있는 감기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존재하다가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에 닿아 전파되기 때문에 감기는 유행성을 띄게 되는 질병”이라 설명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풍(風), 한(寒), 체력저하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본다. 증상으로 분류하면 호흡기형인 기침감기, 콧물감기, 인후통 증상위주의 감기와 전신근육형으로 오는 몸살감기, 발열감기, 한열교대형 감기, 호흡기형과 전신근육형이 뒤섞인 감기, 소화기문제가 원인이 된 감기, 그리고 몸이 허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져서 오는 감기, 임신 시 감기, 여름감기, 냉방병 등으로 구분하고 그에 따라 침이나 한약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흔히 한약으로 많이 치료를 하는데 한약은 매우 다양한 증상에 따라 각 환자의 체질에 맞는 약을 처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의-한 협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병원급 의료기관 중 의과와 한의과의 동시 진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병에 대해 협진모형을 만들고자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의-한 협진 3단계 시범사업에서 전남지방에서는 대학병원을 제외하고 의한협진병원으로 목포청연한방병원이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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