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17억원 규모 이라크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 수주

입력 2019-10-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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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올해 4번째 수주… 누적 계약금액 5500억원 규모

▲김형 대우건설 사장과 이라크 항만청(GCPI) 사파 알파야드사장이 이라크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계약서를 들고 사진활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사드 라쉬드 항만청 감독, 알베르토 스코티 감리사 사장, 사파 알파야드 항만청 사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박철호 이라크알포방파제 현장소장).(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에서 8600만 달러 규모(약 1017억원)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GCPI)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다. 움 카스르지역과 알 포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이라크에서만 모두 네 번의 공사를 따냈다. 앞서 방파제 추가 공사(3월)를 비롯해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4월)와 진입 도로 공사(8월)를 연이어 수주했다. 누적 계약금액은 약 5500억원 규모다.

이번 공사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9일 직접 수의계약으로 체결했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한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계약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통상 경쟁 입찰로 이뤄지는 국제 건설시장에서 수의계약으로 수주한다는 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당초 이라크 정부는 움 카르스와 알포 지역의 연결을 위해 교량 및 도로를 건설하려 했으나, 군사 및 치안상의 이유와 대우건설의 침매터널공사 시공능력을 높이 평가해 침매터널 건설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향후 이라크를 나이지리아를 잇는 제2의 대표 해외 전략 거점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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