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만성질환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생활 속 관리법은?

입력 2019-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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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목, 일자목은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이다. 기기가 발달함에 따라 스마트폰 사용과 업무상 컴퓨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여 거북목 증후군이나 일자목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는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과 일자목은 어떤 질환일까. 정상적인 목은 옆으로 보면 C자 모양이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잘못된 습관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C자 모양이 점점 뻣뻣하게 변해 가면서 일자로 변할 수 있다. 이를 일자목이라 하며, 증상이 점점 심해져 목이 앞으로 기울어져 거북목 형상으로 바뀌는 것을 거북목 증후군이라 한다.

거북목, 일자목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 사이가 당기고 목 쪽 근육이 긴장감을 많이 갖게 되면서 무게감을 느끼게 된다. 점차 심해지면 팔, 어깨 아래로 저린 증상을 호소한다. 이외에도 목이 경직되면서 두통과 안구통이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간혹 편두통이라고 알려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도 목에서 오는 긴장성 두통일 수 있으니, 통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을 진단받게 되면 환자의 증상, 통증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통증을 조절하는 약이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을 시행하며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 운동 코칭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중 도수치료는척추 및 관절의 미세한 틀어짐을 바로 잡아주고 근육의 뭉침과 불균형을 교정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비침습적 치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또한, 근육이나 인대의 경직을 풀어 우리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도수치료는 시술 시간이 짧으므로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도 마취 걱정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숙련된 의사에게 시술을 받아야 척추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은 치료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일상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거나 자세를 푹 숙인 자세, 특히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엉덩이는 뒤로 빼고 등은 굽고 목을 앞으로 숙여서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김영석 남양주 서울에이스통증의학과 원장은 “일자목과 거북목은 나쁜 자세를 고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시간이 허락된다면 작업 중간에 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스트레칭 동작 중 뻐근하거나 당기는 부위는 있다면 그 부위를 10분 정도 더 집중적으로 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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