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은행(RBI)이 경기부양을 위해 올 들어 5번째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5.40%에서 5.1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인하로 인도 기준금리는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RBI는 올해 2월과 4월, 6월, 8월 등 MPC가 열릴 때마다 금리를 낮췄다.
MPC 위원 6명 전원이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지만 그 중 1명은 0.4%포인트 인하로 더욱 공격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주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MPC는 통화정책 기조는 ‘완화’로 동결했다.
한편 RBI는 이날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9%에서 6.1%로 하향 조정해 경기둔화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2분기에 5.0%에 그쳐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