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가 무역 갈등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상품 거래량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연합뉴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WTO는 1일(현지시간) 올해 글로벌 상품 거래량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2.6%)보다 1.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내년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WTO가 이처럼 올해 무역 거래량 전망치를 절반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국가별 구조적 요인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을 원인으로 꼽았지만, 무엇보다 글로벌 무역 갈등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무역 갈등이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일부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기업들이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위해 고용을 줄여 일자리 창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WTO 가입국들이 무역 분쟁을 해소하고 WTO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