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지역특산물'로 먹거리 불안 없앤다

입력 2008-08-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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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특산물 개발...가격은 저렴하고 품질은 신선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특산물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GS리테일은 총 14개 지자체와 함께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본격 개발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생산하는 특산물에 고유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는 신선식품 PB인 'RPB(Regional Private Brand)'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통업체는 지자체로부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받는 한편, 지자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00여 종류, 420억원이었던 RPB 매출액이 올해 말까지 150여 종류,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병옥 GS리테일 마케팅팀장은 "각 지역의 차별화 상품을 발굴해 고객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전라남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특산물 판로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경남 울진군에 여의도 1.2배 크기(1000만㎡)의 친환경 광역단지를 조성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의 '산지·소비지 상생협력사업' 선정 공모에서 유통 부문 민간기업으로 선정됐다. 롯데마트는 직거래를 위한 지역농가 및 단체를 발굴해 약 2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G마켓은 강원도 삼척항 어촌계 회원들과 공동으로 'G마켓 배 들어오는 날' 기획전을 마련해 삼척항 어민들이 당일 조업한 싱싱한 수산물을 산지 직송으로 판매한다. 요일별로 '동해산 붉은 대게', '골뱅이', '도루묵’ 등의 수산물이 준비돼 있으며 시중가 대비 최대 67%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

옥션은 올해 초 김제 농협과 직접 제휴를 통해 '옥션 햇살담은 쌀'을 출시하기도 했다. 호남평야에서 생산 엄격한 품질관리와 최신 도정설비로 도정한 쌀로, 현재 시중가 대비 10%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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