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기간 장기화는 채용에 부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 인사정보 제공업체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190명에게 구직기간이 장기화 될 경우 취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물어본 결과 이 중 92.6%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즉, 기업의 인사담당자들 중 10명중 9명은 채용 시점을 기준으로 신입의 경우 졸업시기, 경력의 경우 마지막 퇴사 시기가 얼마나 경과됐는지를 따져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인사담당자 중 36.4%가‘매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어‘조금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한 담당자는 60.2%,‘상관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4%에 불과해 구직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채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구직기간이 어느 정도 일 때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걸까?
신입과 경력이 달랐는데, 신입의 경우 1년 이상(39.8%)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6개월 이상(33.0%) 3개월 이상(18.2%) 9개월 이상(9.1%) 순으로 이어졌다.
경력의 경우엔 6개월 이상(36.4%)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3개월 이상(27.3%) 1년 이상(21.6%) 9개월 이상(14.8%) 순으로 조사됨에 따라 신입은 1년, 경력은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구직기간의 장기화가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에 대해서는, 신입의 경우 ▶취업을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6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취직에 대한 노력 부족이라는 생각 때문에(28.4%) 열정이 식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4.5%) 등이란 의견이 나왔다.
그런데 구직기간이 길어도 채용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의 90.9%가 구직기간이 장기화 되더라도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한 것.
뚜렷한 목표가 있는 활동(44.1%)을 했거나 직무와 관련된 학습(35.6%) 어학 공부(12.1%)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구직기간이 길어도 채용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