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항공 예매했는데 B항공 타고 간다고?...코드쉐어 때문

입력 2019-10-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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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만 원가량 싸게 이용할 수도 있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행을 위해 항공권 예매를 했는데 알고 보니 다른 항공기를 타야 하는 경우가 있다. A항공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막상 비행기를 타려고 보니 B항공사 항공기로 탑승하게 된 것이다.

내가 예매한 티켓보다 비싼 항공기를 탈 때는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더 저렴한 항공기를 타서 속상한 경우도 생긴다.

바로 항공사들의 공동운항 협정인 ‘코드쉐어’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코드쉐어란 공동운항을 뜻하는 말로 항공사 간의 협정 중 하나이다.

2개의 항공사가 1개의 항공기를 이용해 운항하는 것으로 항공사 간 좌석을 공유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드쉐어는 보통 대한항공이 속한 스카이팀,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처럼 동맹항공사들 사이에서 이뤄진다.

항공사들이 코드쉐어를 하는 이유는 다양한 노선의 확보를 통해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항공사는 월·수·금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고 B항공사는 화·목·토 인천~파리 노선 취항한다.

두 항공사가 코드쉐어를 한다면 A, B 항공사 모두 주6일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게 되는 셈이다.

코드쉐어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통은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항공사에서 코드쉐어 혹은 공동운항이라고 표기해놓기 때문에 놓칠일이 없다.

그러나 혹시라도 발견하지 못했다면 항공권의 숫자 뒷자리 자릿수를 확인하자.

항공권 번호가 네 자리일 경우 코드쉐어일 확률이 높다.

보통의 항공권은 항공사 이니셜(영어)+숫자 세 자리로 이뤄져 있는데 코드쉐어일 경우 뒤의 숫자가 네 자리로 입력돼있다.

이 경우 본인이 탑승하는 항공기가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코드쉐어를 통해 저렴하게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인천~프라하 노선의 A항공을 128만 원에 예매했는데 이 항공편이 B항공과 코드쉐어한 노선이라면 150만 원대의 B항공 항공기를 타고 프라하에 가게 된다.

20만 원 저렴하게 이용하는 셈이다.

반면 대형항공사의 티켓을 비싸게 사서 비교적 저렴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또한 코드쉐어를 할 경우 예매항공사와 실제 탑승 항공사가 다르므로 탑승수속과 같은 운항 관련 절차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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