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6%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 두배
26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전주 상승폭(0.03%)의 두 배다. 강북 14개구가 0.05%, 강남 11개구가 0.11%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가 0.11% 뛰었고, 광진구가 광장동과 개발 호재를 가진 구의동에 힘입어 0.09% 상승했다. 동대문구(0.07%)는 청량리 역세권 신축 단지 위주로, 성동구(0.06%)는 금호동과 왕십리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0.09%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두 배 이상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송파구가 모두 0.10%씩 뛰었고, 서초·강동구가 0.07%씩 상승했다. 영등포구도 여의도 재건축 단지와 신길뉴타운 위주로 가격이 올라 0.06%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과 학군수요, 저금리가 맞물리면서 지난 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0.05% 상승했다.
강북 14구와 강남11구가 모두 0.05%씩 올랐다. 노원구(0.11%)는 월계·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행당·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북구(-0.02%)는 대단지 신규 입주 영향에 하락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대단지 입주 물량 부담에 제자리를 보였고, 서초·강남구는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와 신축 단지, 학군 수요 등으로 모두 0.08%씩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올랐다. 지난 2018년 10월 다섯째주 이후 47주만의 상승 전환이다.
대전이 0.36%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중구와 유성구가 개발 호재와 입지가 좋은 아파트 위주로 상승폭을 키우며 각각 0.55%, 0.39% 뛴 영향이다.
경기(0.04%), 인천(0.03%), 울산(0.03%) 등은 가격이 오른 반면 강원(-0.13%)을 비롯해 경남(-0.12%), 충북(-0.12%)등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부산도 0.06% 내려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3% 오르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이 지난 주 0.06%에서 0.08%로 상승폭을 키웠고, 지방은 0.01% 내려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전이 0.13%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0.09%), 인천(0.04%) 등도 상승했다. 반면 경남(-0.14%), 강원(-0.11%), 제주(-0.09%)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