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잠복기 최대 2주…관련종목은?

입력 2019-09-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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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관련 종목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인 경우 폐사율이 80~100%에 디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발병 원인으로는 야생 돼지 및 멧돼지와의 접촉, 감염 돼지에서 유래한 잔반, 오염된 도구와 차량, 진드기 등의 흡혈 곤충이다. 발병 농장이 파주와 연천 농장 2곳에 이어 한강 이남인 김포시까지 추가로 발생한 상황이다.

(출처=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1960년대에 풍토병으로 돼 이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발생할 경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되게 돼 있어 큰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잠복기가 최대 2주쯤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확산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에 따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방역 및 소독 관련주 △돼지 사료 관련주 △대체 육류 관련주 등에 주목했다. 그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아프리카돼지열병 권고 소독제를 시판 중인 코미팜, 우진비앤지, 제일바이오, 이글벳, 씨티씨바이오, 대성미생물, 체시스, 대한뉴팜 등이 이 방역 및 소독 관련주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잔반을 통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양돈업체들이 잔반 급여를 줄이고 사료 급여를 늘림에 따라 사료 관련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관련 업체로는 현대사료, 우성사료, 한일사료, 팜스토리, 우리손에프앤지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돼지고기 관련 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으로는 하림, 마니커, 정다운, 신라에스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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