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페이지ㆍ카카오M 시너지 기대 ‘매수’-한국투자

입력 2019-09-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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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23일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지난 20일 개최된 카카오 애널리스트데이에서 언급된 가장 중요한 내용 중 하나는 카카오 페이지와 카카오M이 장기적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우선 카카오 페이지는 자체 거래대금이 하루 10억 원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공격적으로 IP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IP를 확보하면 카카오M이 이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영상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M은 자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기 위해 6개 이상의 배우 레이블을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영화사인 월광, 사나이픽쳐스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웹툰 IP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판권까지 국내 및 글로벌 OTT 기업들에게 판매해 웹툰,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를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면서 레버리지 효과 또한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향후 실적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톡보드 광고는 현재 하루 2억~3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카카오X나이키 조이라이드 캠페인에서 나이키의 채널 이용자가 캠페인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120만명을 기록했으며,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상품 또한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금융서비스 라인업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거래대금이 22조 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P2P 투자 상품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주식, 채권 등 P2P 이외에 다양한 금융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는 “하반기 카카오톡에 신규 광고상품인 톡비즈가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이익이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핀테크 산업에서도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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