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제출한 논문에 조 후보자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후보자는 '소속이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PC로 돼 있는 그 파일은 어디서 작성됐느냐'는 김진태 의원의 질의에 "저희 집의 것이다. 속성에서 저장된 것"이라며 "학교에서 PC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자동으로 깔리는데, 그 PC가 중고가 돼 못쓰게 되면 새로 (PC가) 지급된다. 학교에서 안쓰는 PC 가져와서 집에서 쓰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 워드프로그램 제공을 했다. 모든 사람이 윈도우에 자신 이름과 소속을 기재한다. 그렇게 해둔 것. 누가 쓰든 간에 이런 형태의 모양이 나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공된 소프트웨어는 학내에서 연구·교육 목적으로만 사용가능하다'는 정점식 의원의 지적에 대해 조 후보자는 "그게 불찰이라면 제 불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이은재 한국당 의원이 '딸이 처음에 장교수로부터 형편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런데 이것 보완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도 후보자는 몰랐느냐'고 추궁하자 "제가 내용을 하나도 모른다. 의학 쪽을 어떻게 알겠느냐"면서 "소프트웨어에 소속이 적혀있어 자동으로 찍히는 것이다. 컴퓨터 전문가에 물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