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등락을 좌우할 특별한 지표와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국제유가의 안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간의 갈들 고조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지난 주말보다 75센트(0.7%) 하락한 배럴당 114.4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강세로 출발 했던 국내증시는 외국인투자가의 현물매도와 POSCO를 중심으로 철강주의 낙폭이 확대되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등 폭이 축소되는 등 뒷심은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다.
하지만 환율상승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IT, 자동차 업종 등 수출관련주의 강세가 견고하게 진행되면서 1580p선에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옵션만기일을 사흘 앞두고 국내증시의 흐름은 대체로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단기 고점권을 형성한 후 조정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의 매수강도가 강화되고 공매도 규모가 감소하는 등 수급개선을 바탕으로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으며, 전기전자 업종의 기준이 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6일 연속 급반등하는 탄력적 흐름을 보이는 만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국내증시의 반등추세는 당분간 추가적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번 반등의 추세가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전략에 있어 신규매수로 접근하는 전략보다는 추가적인 반등을 이용하여 현금화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9월물(차월물) 콜옵션 30분봉 추세저항]
![](https://img.etoday.co.kr/pto_db/2008/08/600/20080812082318_jsb_1.jpg)
콜(상승을 의미하는)옵션의 기술적인 흐름이 추세적 저항을 받는 영역으로 진입되고 있는 만큼 옵션만기일 이후엔 지수가 하락압력을 받는 구조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추세저항은 상당기간 지수를 압박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여전히 국내증시의 수급적인 불안요인 중 7조8천억 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 역시 옵션만기일 이후 지수 상승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 할 것으로 여겨진다.
결론적으로 옵션만기일을 전후로 한 반등장세를 이용하여 현금화를 통한 수익확보 전략이 유효해 보이는 가운데 옵션만기일 이후 1500p에 대한 재차 바닥 확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