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양호한 2분기 실적 달성에도 한화L&C, 한화갤러리아 등 자회사 실적부진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marketperform(시장수익률 유지)"로 하향 조정, 적정주가는 1만52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박대용 연구원은 "한화석유화학은 PVC, 가성소다 등 주력제품의 가격 강세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7948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803억원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670억원)를 상회했으나 자회사의 실적부진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전년동기 249억원에서 81억원으로 줄어 순이익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부진에도 양호한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증가가 예상되고 한화그룹과 예금보험공사간 대한생명지분 분쟁도 해결돼 자금부담 우려도 다소 완화되었다고 판단되지만 인수합병(M&A) 성사 여부와 향후 진행방향과 관련한 M&A 관련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적정주가는 15,200원 수준"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