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9일 CJ ENM에 대해 “최근 불안정한 주식 시장에서 넷마블과 CJ 헬로의 지분가치가 크게 하락했고 콘텐츠와 유통 업종의 멀티플도 하락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5000원에서 22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콘텐츠 사업부문 영업가치 3조7000억 원, 커머스 사업부문 영업가치 1조2000억 원, 넷마블 지분가치 1조2000억 원, CJ헬로 지분가치 1622억 원을 합산해 산출했다”면서도 “미디어, 영화, 음악 사업의 지배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여 CJ ENM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제작비가 집행된 ‘아스달연대기’의 시청률까지 부진하면서 미디어 사업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훼손된 것인지에 대해 우려가 짙었지만 2분기 미디어 사업의 이익 개선으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며 “시청률이 부진하더라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TV 광고 매출 증가가 광고 시장 성장률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주요인은 채널 경쟁력, 광고 상품 패키지 다각화, 통합 미디어 솔루션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침체된 국내 광고 시장 대비 CJ ENM 의 높은 광고 매출 증가율은 기업가치를 향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