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월 인구동향'…혼인 건수도 7.6% 줄어
(자료=통계청)
출생아 수가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도 마이너스로 꺾일 처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5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700명(9.6%) 감소했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도 13만45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100명 줄었다.
반면 5월 사망자 수는 2만4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00명(2.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는 전년 동월 4000명에서 600명으로 둔화했다. 이런 추세라면 월간 인구 자연증가는 연내 마이너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통계가 집계된 1981년 이후 월간 인구가 자연감소를 기록한 건 2017년 12월(-1700명)과 지난해 12월(-3900명) 두 차례뿐이다. 12월은 1년 중 출생아 수가 가장 적은 달로, 12월을 제외하면 인구가 자연감소한 적은 없었다.
혼인 건수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다. 5월에는 2만3100건을 기록, 전년 동월보다 1900건(7.6%) 줄었다. 1~5월 누계로는 10만2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0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혼인율은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5월 이혼 건수는 99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00건(2.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