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기전망, 암울한 8월…전년비 3.0 하락

입력 2019-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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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이후 역대 두 번째 최저점

▲업황전망 SBHI 추이(사진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치가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p 하락했다. 경기 부진 속 하계 휴가철 비성수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달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0으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p 하락했다. 올 2월에 기록한 역대 최저점(76.3) 이후 올해 두 번째 최저점이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6.7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3.7p 하락한 77.2다. 이는 2013년 2월 조사 이래 최저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1.0p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9p 하락한 79.9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2015년 8월 이후 최저점이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3.5p 상승하여 향후 경기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서비스업은 전 월대비 2.0p 하락하여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제조업에서 업종별로 ‘기타운송장비’(72.9→79.8), ‘기타제품’(78.4→85.1) 등 6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섬유제품’(79.1→64.2), ‘음료’(112.7→99.1), ‘자동차및트레일러’(78.7→65.8) 등 1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7.1→90.6)이 소폭 증가했지만, 서비스업(79.7→77.7)에서는 ‘숙박및음식점업’(75.4→84.1), ‘부동산및임대업’(83.1→88.7) 등 5개 업종에서 계절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반면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91.1→78.5),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75.7→70.9) 등 5개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8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 전반,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전망은 물론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악화됐다. 비제조업에서도 수출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내수판매, 영업이익, 자금 사정, 고용전망에서 모두 악화됐다.

한편, 7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1%)과 ‘인건비 상승’(51.6%), ‘업체간 과당경쟁’(41.4%), ‘판매대금 회수지연’(22.1%), ‘계절적비수기’(20.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절적비수기’의 애로응답 비율이 전월(16.1%)보다 다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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