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금호석유에 대해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정현 연구원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및 08F 주가수익비율(PER) 4.4배, 09F 3.7배의 절대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 리스크를 반영해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경기 불황 심화, 주식시장 침체 및 이로 인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산 매각 계획 차질 우려 등에 따른 풋백옵션 행사 관련 리스크와 연관된 투자자로부터의 신뢰 회복이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가 대비 높은 상승여력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희석되기 전까지 보수적 관점에서의 투자판단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는 천연고무 가격 급등 및 역내 타이트한 합성고무 수급으로 인한 합성고무 사업 증익, 생산공정 합리화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한 합성수지 사업 실적 개선 등으로 2분기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8259억원, 1014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이후 부타디엔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BR 3분기 계약가격 역시 3,300달러/톤으로 2분기에 이어 450달러/톤 인상이 이미 확정됐다"며 "대우건설 등 그룹사로의 ABS 창호재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2분기 열병합발전소의 10일간 정기보수 등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분기 실적을 소폭 경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