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한 영업이익과 비교적 양호한 세전이익이 대비되는 모습"이라며 "천연고무 가격이 유가 하락에 따라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음에도 불구하고 7월4일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3분기 투입단가는 여전히 부담스러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천연고무 평균가격은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0.5% 상승한 톤당 2744달러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상승률이 36.9%로 더 높아지며 톤당 3039달러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3200~330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또한 중국 공장의 수익성도 위안화 강세의 지속과 수출물량에 대한 부가세 환급률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지난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호전됐던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률이 1.5%(vs 전년동기 3.2%)로 급락,하며 2007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법인의 수출 비중이 50%에 달하는 가운데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으로 한국타이어의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9.3%, 전분기 7.4%에서 7.1%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