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회 평균 접대비 39만8000원

입력 2008-07-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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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술, 성, 금품, 문화, 골프, 해외여행 순

직장인들이 한번 접대할 때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39만8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직장인 848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1%가 ‘접대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접대방법(복수응답)은 ‘식사’(73.1%)와 ‘술’(68.6%)이 주를 이뤘다. 이어 ▲성(性)(13.6%) ▲금품(13.1%) ▲문화(7.2%) ▲골프(5.2%) ▲해외여행(1.4%) 순이었다.

평균 접대 횟수는 ‘월 1회’가 34.4%로 가장 많았고, ‘분기 1회’는 19.7%였다. 다음으로 ▲반기 1회(8.8%) ▲격월 1회(8.4%) ▲격주 1회(8.1%) ▲주 1회(7.7%) ▲연 1회(7.2%) ▲주 2~3회(5.2%)가 뒤를 이었다.

1회 접대 시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39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30만원(25.6%) ▲5~10만원(20.1%) ▲30~50만원(18.6%) ▲50~100만원(14.5%) ▲100~150만원(7.9%) ▲5만원 미만(6.8%) ▲200~300만원(2.9%) ▲150~200만원(2.5%) ▲300만원 이상(1.1%) 순이었다.

비즈니스상 접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9.1%가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접대가 계약성사나 업무진행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71.9%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접대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75.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24.8%였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필요 이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56.3%) ▲퇴폐적 방법이 동원되기 때문(50.0%) ▲개인시간을 할애해야 되기 때문(43.4%) 순이었다. 이외에도 ▲접대를 핑계로 회사공금 유출사례가 발생하기 때문(34.5%) ▲계약성사나 업무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12.9%)이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친분·인맥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66.7%)이 가장 많았고 ▲계약성사나 업무진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51.0%) ▲회사비용으로 본인도 즐길 수 있기 때문(30.0%) ▲고객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28.1%)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되기 때문(24.8%)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사회생활에서 인맥과 친분을 쌓고,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접대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접대비용과 방법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최근에는 경기나 공연 관람권을 선물하는 문화접대를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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