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녹십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고 하반기는 더 좋을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녹십자는 전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5%, 19.8% 증가한 1243억원과 19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며 "녹십자는 각 사업부가 고른성장을 보인 가운데 마진이 우수한 태반제제와 전문의약품 부문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혈장공급 부족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알부민은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지만 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에 비해 회복된 매출을 보였다"며 "2분기 중 시행된 혈장수급 다변화와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3분기부터는 매출정상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되는데 3분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독감백신의 원료를 전년동기대비 약 30% 인하된 가격으로 구매해 백신부문의 마진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한편, 오창공장은 시설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화순공장은 2009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백신부문이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