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과유불급(過猶不及)/확증편향

입력 2019-07-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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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헤밍웨이 명언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미국 소설가.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쾌락 추구와 환멸을 그린 ‘해는 또다시 뜬다’,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애정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로 작가 지위를 굳혔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를 남긴 그는 20세기의 대표 작가.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99∼1961.

☆ 고사성어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에 나온다. 자공(子貢)이 스승에게 “사(師:자장(子張)의 이름)와 상(商:자하(子夏)의 이름)은 어느 쪽이 어집니까?” 하고 묻자, 공자는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그럼 사가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시사상식/확증편향(confirmation bias)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쉽게 받아들이고,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낮은 가치를 부여하는 현상을 말한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흔히 간과하고, 자신이 잘못된 판단을 한 뒤에도 어떻게든 그 선택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믿으려 애쓴다. 아무리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도 이는 변명일 뿐이라고 해석하며,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쪽으로 활용한다.

☆ 우리말 유래 / 여보

부부간에 서로를 부르는 호칭. ‘여기 보시오’가 줄어든 말이다.

☆ 유머 / 이미 성숙한 아이

엄마가 외출하려고 속옷 차림으로 이것저것 옷을 입어보고 있을 때, 곁에서 보던 일곱 살 아들이 “히야, 울 엄마 죽인다!”라고 했다.

그 말에 아빠가 “쪼그만 게 말투가 그게 뭐야?”라며 야단쳤다. 이를 지켜보던 아홉 살 형이 동생에게 한 충고. “야 인마! 임자 있는 여자는 건드리는 게 아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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