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유가 전망] 국제유가, 불확실성 여전…"OPEC+정기회동 주목"

입력 2019-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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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만에 있는 BP의 썬더호스 유전. BP는 8일(현지시간) 이 유전에서 10억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매장돼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출처 BP 웹사이트

이번주(7월1~5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 연장 합류 소식에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주 대비 7.1% 상승했으며 두바이(Dubai)유는 4.0%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과 중동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급등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가 감산 연장 의사를 밝히면서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감산량과 기한 등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달 중에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선제적인 발표는 중동국가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미국의 중동 국가들에 대한 압박이 심화될 가능성 높아질 것"이라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OPEC+(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정기 회동에서 나올 구체적인 감산 합의 내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OPEC+ 정기회동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번 회동에서도 OPEC+ 공급정책은 ‘유가 상·하방경직성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만약 예상 이상(또는 이하) 정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단기 유가 변동성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수급적인 측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함 연구원은 "유가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급적인 측면에서 미국 산유량 증가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유가는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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