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개설 23주년, 시가총액 31배ㆍ거래대금 1800배↑

입력 2019-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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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이 탄생 23주년을 맞았다. 모험자본 공급, 일자리 창출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개장(1996월 7월 1일) 23주년을 맞아 코스닥시장이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시장규모 확대, 신규상장 증가 등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시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239조1000억 원으로 개설 당시(7조6000억 원)보다 31배 이상 성장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000억 원으로 1800배, 상장기업 수는 1344개사로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이 코스닥 상장의 메인트랙으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설 초기에는 IT(정보통신)와 통신장비에 쏠려있었지만 지금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반도체 등 다양한 업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간 신규상장대비 상장폐지비율은 48.1%이다. 2009년 상장폐지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해 부실기업을 조기에 퇴출하면서 시장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8.1로 코스피 및 주요 해외 거래소 대비 경쟁우위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임직원수는 38만2182명으로 1997년 당시(3만9933명) 대비 9.6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수에서 코스닥 상장사 임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0.19%에서 2018년 1.42%로 1.23%포인트 늘었다.

시장개설 이후 상장사들은 코스닥시장을 통해 총 59조3000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기준 자금조달 금액은 3조3000억 원으로 개설 당시 대비 21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은 혁신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바이오·4차산업 등 미래성장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3년 동안 선도 업종과 기업 육성에 기여하면서, 한국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다”며 “시가총액 상위 업종이 제조업(통신장비, 부품 등)에서 바이오, 4차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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