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현대산업에 대해 최근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9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강승민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매출과 이익성장이 해운대와 수원 자체사업을 통해 2011년까지 가시화돼있다"며 "하지만 최근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주택경기 침체, 계열회사 출자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730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7% 증가한 1055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증가한 이유는 주택 도급 부문의 매출과 현대중공업 관련 공사 매출 증가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증가는 재건축 4개 사업지 준공 후 정산에 따른 이익 증가와 판관비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산업의 자체 사업지인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의 분양률은 70% 후반대로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는 "해운대 사업의 경우 총 매출액이 1조4000억원인데 올해에는 10%대의 공사 매출인식이 이뤄지지만 2009년부터는 25%, 2010년 35%, 2011년 30%의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 권선구 사업지는 광교신도시 분양 이후인 2008년 4분기에 1차 사업지 분양, 2009년 2분기 2차 사업지 분양으로 매출 규모가 3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대산업이 계열회사인 현대아이파크몰에 538억원 지분을 출자하는 것은 향후 실적 측면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