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LS산전에 대해 경기 방어적 사업 포트폴리오와 탁월한 시장 지배력에 근거하여 하반기 이익 모멘텀 돋보일 것이라며 다만 Peer 그룹의 주가 하락에 따른 벨류에이션 현실화 측면에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2분기 외형적인 실적은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실질적인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63억원으로 이는 과거 4분기에 일괄 반영했던 성과급에 대해 올해부터 분할 반영하기로 변경한 데 따른 영향이 크며, 이를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은 405억원(YoY 2%), 상반기 영업이익은 752억원(YoY 7%)을 기록한 셈이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영향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553억원을 기록하여 21%(YoY) 급증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며 "2분기 긍정적인 성과로 주력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부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고, 고효율 변압기 매출 증가, High-end 배전반 시장 진출, 태양광 모듈 매출 급증 등을 바탕으로 전력시스템 매출이 크게 신장됐으며, 1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됐던 금속가공 사업부도 스테인리스 및 동 가격의 안정세로 정상화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동사의 경기 방어적 사업 포트폴리오와 탁월한 시장 지배력이 더욱 돋보이는 시점이다"며 "전력시스템과 자동화 사업부가 충분한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Susol’ 브랜드의 Premium 제품군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근거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