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6개·지방 5곳으로 전국 ‘새벽배송’ 등 커버...장기목표는 20개 설립
이마트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중기 목표를 11개로 세웠다. 현재 운영 중인 용인과 김포 네오(NE.O) 시스템 외 수도권에 추가로 4개를 설립하고, 그 외 지역에는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25일 김포 고촌 온라인 전용센터(NE.O 002)에서 열린 SSG기자간담회에서 김예철 SSG닷컴 영업 본부장은 “수도권에 6호 센터를 비롯해 지방 5개의 네오 시스템을 추가할 것”이라며 “우선 전국 11개를 세울 예정으로 장기 목표는 20개다”라고 밝혔다
이날 SSG닷컴은 온라인 전용 센터 네오(NE.O)를 앞세워 27일부터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한강에 인접한 강서ㆍ양천ㆍ동작ㆍ용산ㆍ서초ㆍ강남구 등 서울지역 10개 구가 대상이다.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NO.O 003이 완공되는 올해 12월부터는 서울 전 지역에 서비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새벽 배송은 전날 자정까지 주문을 마치면 다음날 새벽 3시부터 새벽 6시 사이에 배송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배송 시점은 다음날 새벽뿐 아니라 이틀 후 및 사흘 후 새벽까지 날짜를 지정해 계획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송 가능한 상품은 현재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 외에도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유가농 식재료, 베이커리, 반찬류 와 최근 론칭한 가정간편식(HMR) ‘피코크' 밀키트 등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용인 보정에 위치한 NE.O 001의 처리능력은 하루 1만3000건이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하는 NE.O 002와 함께 하루에만 4만4000여 건의 고객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올해 12월 김포 NE.O 003이 완공되면 하루 8만 건 가량의 고객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전국 100여 개의 이마트 점포에 위치한 P.P(Picking&Packing)센터를 포함 시 13만1000건이 가능하다.
이마트는 네오 센터를 중기적으로 확대해 이마트의 P.P센터 기능을 네오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P.P(Picking&Packing)센터는 현재 피킹을 담당한 작업자가 직접 일일히 수작업으로 주문된 상품을 가져와 배송을 패킹하는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네오(NE.O)센터에서는 자동화 시스템(GTP)으로 주문 상품이 직접 작업자 앞으로 전달돼 효율이 높다.
이와 함께 네오(NE.O)는 신선, 냉장 냉동 상품을 낮은 온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신선도를 높이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상품 입고부터 고객 집 앞까지 단 한번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송 전 과정에서 영상 10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신선식품을 비롯해 냉장 및 냉동 식품이 최상의 품질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다만, 중장기적인 물류센터 확대의 걸림돌은 여론이다. 신세계는 최근 추진 중인 하남물류센터와 구리 센터가 주민과 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최우정 SSG닷컴 대표는 “네오 시스템은 기존 물류센터와 스토어의 중간 단계”라면서 “해당 지역에서는 완벽하고 좋은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는 시설”이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