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 원가 하락 본격화되지만 2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매출액 6조1000억 원, 영업손실 22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 상승, 영업이익은 적자지속된 수치다.
2분기 이 회사의 실적에 대해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OLED 관련 오토 사업 재편과 기존 모바일용 불용재고 처리 및 개발비 상각 등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실제로는 예상보다 일회성 비용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적자폭이 예상대비 상당히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 OLED TV 패널에 MMG(Multi-Model On Glass) 생산방식을 적용한다”며 “가파른 원가 하락과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TV 패널에서 MMG 생산은 하반기 중국 광저우 신규 가동과 함께 7 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며, 파주 8.5 세대 팹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MMG 생산으로 OLED TV 패널 수익성이 극대화되고 생산 원가 절감을 통해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을 일부 양보할 경우 원가 하락폭만큼 OLED TV 패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긍정적 요인으로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2020년 OLED TV 부문 영업이익이 3877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OLED TV 패널 출하량도 2019년 381만 대에서 2020 년 692만 대로 약 82%의 증가세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OLED TV 사업이 전체 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