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삼성전기에 대해 이익 창출력이 지난해보다 약화됐지만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전망 하향과 함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하 연결 기준)은 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300억원)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신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확대, 일부 제품의 재고 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LED가 LCD TV BLU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며, FC-BGA는 CPU 및 고부가 Chipset용 제품의 출하가 급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IT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상태이다"며 "그나마 Set 중 PC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동사의 사업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PC향 비중이 높은 점도 다른 IT 업체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는 근거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