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25일 LG마이크론에 대해 개선된 체질로 경기둔화에 따른 불황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제시했다.
최현재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에 따라 주요 application인 TFT-LCD 및 휴대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LG이노텍과의 합병 가능성은 LG그룹내 종합부품업체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그림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며 "photo mask와 tape substrate의 수익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3분기 휴식 이후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마이크론의 2008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060억원, 영업이익 253억원, 세전이익 -138억원, 당기순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PCB사업부와 PRP 사업부 맞교환으로 4월까지의 PRP 매출액이 중단사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일시적인 수익성 저하 이후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예상되고 있다"며 "Photo mask는 2009년부터 가동되는 LG디스플레이 8세대 라인에 대한 개발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Tape substrate 역시 8세대 라인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에 따라 4분기부터는 매출액이 성장세에 재진입할 전망이다"며 "PCB 매출액도 LG전자 휴대폰 출하량 정체에 따라 3분기부터 매출액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지만, LG전자의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회복은 시간 문제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LG이노텍과의 합병은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빠르면 2009년 상반기 중에도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이 합병할 경우 양사 간에 중복되는 제품이 없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