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4만 달러” vs “금 대체 불가”

입력 2019-06-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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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 반면, 금을 대체 불가할 것이란 비관론도 제기됐다. 포르투갈 명문 축구 구단은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해 시선을 끌었다.

△톰 리 “비트코인 1만 달러 돌파 시 곧 4만 달러”

웨이 저우 바이낸스 최고재무이사(CFO) 팟 캐스트에서 톰 리(Tom Lee) 가상화폐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만 달러의 저항을 넘는다면 4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상화폐의 대표적 낙관론자인 톰 리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공동 설립자는 팟캐스트에서 또 한번 비트코인 강세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매수심리가 살아나 투자자를 유혹하는 심리(FOMO)’로 인해 비트코인이 강세장의 트리거가 될 것이며, 다시 모멘텀을 얻게 된다면 가격이 쉽게 두 배 이상 뛸 것이라고 했다.

또 톰 리는 웨이 저우에게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충분히 빠를 것이며, 이는 가상화폐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사적으로 1만 달러 수준의 저항을 유지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 펀드 분석가 “비트코인, 금 대체 불가”

비트코인(BTC)이 ‘신의 창작물’인 금(金)보다 부패했으며 금을 대체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가벨리 골드 펀드의 분석가 크리스 맨시니(Chris Mancini)는 킷코 뉴스와의 최근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은 부패했으며, 부패된 자산은 금을 대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사람이 창조했으며 금은 신이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 캐시(BCH)나 비트코인 골드(BTG) 등과 같은 비트코인 하드포크 가상화폐는 정상이 아니다”라며 “그 이유는 한 가상화폐로 다른 암호화폐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반면 그는 “금은 어디에 숨기든 금을 다시 발견했을 때 두 개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니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지급준비금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에 반해 금은 중앙은행들이 비축하는 대체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투갈 축구 구단 코인 결제 도입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명문 ‘SL 벤피카’가 유럽 주요 축구 구단 중 최초로 비트코인(BTC) 등 가상화폐 결제를 도입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SL 벤피카 구단은 결제 플랫폼 유트러스트와의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 결제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팬과 고객들은 클럽의 웹사이트에서 티켓과 관련 상품을 구입할 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유트러스트 고유 토큰인 UTK로 결제할 수 있다. 구단은 온라인 마켓의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팬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가상화폐 결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벤피카는 1400만 서포터스를 보유하고 있다.

도밍고 수아레 데 올리베이라 벤피카 최고경영자(CEO)는 “팬 기반 확대가 새 결제 방식 채택을 결정한 주요한 이유”라며 “서포터스 다수가 디지털 이용자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여 최고의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화폐 결제로 “지불거절, 사기성 결제 등 일반적인 신용카드 결제 관련 문제도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상화폐 변동성 문제를 고려해 온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거래 대금은 곧바로 벤피카 은행 계좌에 법정화폐로 예치된다. 앞서 영국 런던 소재 프리미어리그 축구 구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프랑스 축구 구단 파리 생제르맹 FC는 서포터스를 위한 가상화폐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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