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3일 LG데이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3분기 이후 영업이익 회복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박종수 연구원은 "LG데이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74억원, 42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8% 성장,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액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다소 부진한 실적"이라며 "이는 인터넷전화의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 성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는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3분기 이후는 다시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인터넷전화에서 회사의 목표를 뛰어넘는 가입자를 확보한다면 마케팅비용이 보다 증가할 수 있겠지만, 현재 수준의 가입자 성장이 지속될 경우 영업이익 개선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동사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외국인이 집중매도하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의 주가 수준이 2008년과 2009년 예상 EPS(주당순이익) 기준으로 각각 9.4배, 5.4배에 불과하여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라며 "자회사인 파워콤의 가치가 여전하다는 측면에서 7월말 예정인 고객정보 유출관련 규제 리스크만 벗어난다면 향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