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국 발 신용위기 리스크 감소와 외국인투자가의 매도 공세 둔화 가능성 제기 등으로 반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주식들과 성장성 대비 가격메리트가 상존하는 IT와 산업재 등의 종목등에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22일 "미국발 신용위기 감소가 가져오는 글로벌 투자가의 위험자산 기피현상 완화와 이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둔화 등에 따라 그동안 낙폭이 컸던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의 신용위기가 단기적으로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가의 위험자산 기피 현상 역시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외국인투자가 매도 공세 둔화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과 미국기업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 등을 감안시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긴축 정책 등과 같은 대외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아직은 단기적인 반등 관점에서 증시에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가격메리트가 높은 섹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최근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근까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부문은 대형주이다"며 "대형주는 이 기간동안 -21%가 하락하며 중형(-16.9%) 및 소형(-11.5%)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반등시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성장성을 고려한 가격메리트를 나타내는 PEG(MSCI 12개월 예상 PER/EPSG)를 보면 국내 증시의 경우는 0.56으로 신흥아시아 증시대비 83% 수준이다"며 "이 수치를 기준으로 섹터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통신, 금융의 경우는 83%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IT, 필수소비재,에너지, 경기소비재 업종 등은 83%보다 낮은 수준을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5월 고점대비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섹터는 IT(-26%), 금융(-25%), 산업재(-23%) 섹터이다"며 "따라서 성장성 대비 가격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고, 최근 하락 폭이 컸던 IT 와 산업재 섹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