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달러 하락 출발 가능성....낙폭은 제한적”

입력 2019-05-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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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1191.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중국과 한국 펀더멘털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상승세로 이어졌다. 밤사이 달러인덱스는 무역분쟁을 반영해온 가치 재조정과 유럽권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유로화 통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 등을 고려하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우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엔화약세, 달러강세, 증시 상승 등 주요 자산가격이 조정에 들어갔음에도 위안화와 원화는 역외에서 지속적으로 약세 폭을 키우며 교역갈등 긴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3위안을 상회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에 근접했고, 역외 원달러 환율도 위안화 흐름에 동조화되며 1192원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당분간 원화는 약세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상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당국의 스무딩 물량은 금일 환율 상승 폭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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