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미중 부역분쟁 갈등 타결에 있어 향후 위안화 절하폭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막판까지 기대가 남아 있던 고위급 무역협상은 더 진전되지는 못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않다”며 “2020년 대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추가적인 관세 인상보다 중국의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떄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중국 입장에서 관세로 대응할 수단은 사실상 없다”면서 “위안화를 완만하게 절하하고,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다시 완화시켜 내수를 부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위안화는 양국간 갈등을 보여주는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현재 위안화-달러 환율은 6.8위안인데 7위안을 넘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가 합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현재 수준 환율은 지난해 9000억 달러에 대한 10% 관세 피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6월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기회가 있다”며 “적어도 6월말까지 협상 기대는 살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