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디스플레이 다른 전략… 내실 다지기 vs OLED 기술력 과시

입력 2019-05-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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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SID 2019' 참가 OLED 공략… 삼성은 4년 만에 불참

▲LG디스플레이가 작년 5월 열린 SID 2018에서 선보인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OLED.(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올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 라이벌 삼성과 LG가 글로벌 전시회 참가를 놓고 서로 다른 전략을 내세워 주목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19’에 참가해 자사 OLED 기술력 과시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OLED 제품을 메인으로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88인치 8K 크리스탈 사운드 OLED와 투명 OLED, 차량용 OLED 등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을 비롯해 롤러블, 스트레처블 등 다양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그룹 투자 회사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김동수 대표가 최초로 이번 행사에 최고경영자(CEO) 포럼 패널로 참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LG화학이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 사업을 인수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LG는 OLED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4년 만에 전시회 불참을 결정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참가 대비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매년 SID 전시회에 참석하던 삼성디스플레이는 2015년 처음으로 불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다시 3년 연속 참가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올해 불참 이유는 CES에서 이미 신제품을 공개한 만큼, 특별히 새롭게 내세울 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56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전시회 참가에는 수억 원의 비용이 드는데, 그 만큼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삼성은 전시장을 마련하지 않는 대신 학회 행사에는 참석해 논문 등을 발표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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