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하락 출발 가능성…달러 강세는 지속"

입력 2019-05-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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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7원 오른 116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7년 1월 20일(1169.2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PMI가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위안화 약세 유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에 연동하며 상승했다"며 "다만 가파른 환율의 상승에도 국내 증시로 외인자금 순 유입이 이어지자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FOMC 이전에는 유로지역의 GDP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고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양호한 경기여건 속 미 연준이 도비시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힘입어 약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FOMC에서 파월의장이 낮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자 반등했다.

유로화는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GDP지표의 호실적으로 회복흐름을 이어가며 장중 상승했으나 FOMC발표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휴장기간 동안의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하락우위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4.75원으로 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달러 강세 영향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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