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 "난치성 암해결에 집중하겠다"

입력 2019-05-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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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입자 치료 본격 시작, 난치암 치료 선도

▲ 금기창 신임 연세암병원장(세브란스)
“난치성 암에 집중하겠습니다.”

1일 신임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이 같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달 31일 열린 연세암병원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금 원장은 “타 병원이 수행하지 못하는 난치성 암에 대한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환자 중심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에 암병원은 ‘중입자 치료기’본격 가동을 2022년으로 계획 중이다.

중입자 치료기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종양 이외의 조직에 대한 선량 피폭이 가장 낮은 장비로 암 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설 위치는 재활병원, 심장혈관병원 옆에 있는 미래관이다. 현재 미래관 신축공사는 작년 7월에 시작해 지금까지 약 52%가 진행됐으며(토목공사 기준), 올해 9월에는 중입자 치료기가 설치될 미래관 지하의 구체적인 공사가 착공된다. 최종 완료는 내년 말 예정이다.

또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도 강화된다.

현재 암병원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10억 원의 폐암신약개발연구기금 유치 등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이에 암병원은 근거 중심의 치료 기준을 확립하고, 임상과 연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개인맞춤치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최신의 치료기법이 환자에게 빠르게 적용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암병원은 ‘암센터별 책임제’가 도입된다.

이는 우수한 의료진을 각 센터에 맞게 지속해서 발굴해, 진료의 수월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환자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시설을 확충한다.

개원 무렵에는 진료와 각종 검사가 하루에 다 이뤄졌으나, 환자 수 증가에 따라 CT, MRI, 초음파 등 각종검사가 다른 날에 진행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대기공간도 부족해졌다. 연세암병원은 진료와 검사 분야를 중심으로 공간 재배치와 검사 장비 확충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대기 일수가 증가한 CT, MRI는 올해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처음으로 연세암병원에 예약을 한 환자들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첫 진료를 볼 수 있게, 첫 진료 후 ‘One-day, All Check’를 할 수 있게 시스템도 개편할 예정이다.

금 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다다른, 물리적으로 포화인 상태”라며 “개원 이후 작년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를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1969년 ‘연세암센터’로 시작해 2014년 새롭게 다시 문을 연 연세암병원은 지상 15층 510병상으로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도입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다른 암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1년 외래 환자 수는 2015년 약 49만 명에서 2018년 약 58만 명으로 매해 평균 4~7%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입원 환자 수도 2015년 약 21만 명에서 2016년부터는 병상가동률이 100%에 근접해 매해 약 24만 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세브란스 전경(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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