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우울감 더 높아…청소년은 직업·공부·외모 고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 청소년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청소년 통계는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작성되어 왔다.
'우울감 경험률'은 2018년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2017년 25.1%였던 청소년의 우울감 경험률은 2%p 높아졌다. 다만 10년 전인 2008년(38.8%) 대비 11.7%p 낮았다.
성별로는 남학생 21.1%, 여학생 33.6%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2.5%p 높았다.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학년이 올라갈수록 우울감 경험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로는 중학생(25.2%)보다 고등학생(28.7%)의 우울감 경험률이 높으며, 중학생 및 고등학생 모두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의 45%는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년 전(46.2%)보다 1.2%p 감소한 수치다.
'직장생활'은 64.3%, '학교생활'은 51.8%, '가정생활'은 29.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2년 전보다 각각 3.4%p, 0.7%p, 2.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상대적으로 남자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고 있었다. '전반적인 생활'에서 여자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남자보다 12.2%p 높았다.
우리나라 13세 이상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직업'(30.2%)로 조사됐다. '공부'(29.6%), '외모'(10.9%)가 그 뒤를 이었다.
2년 전보다 직업(1.3%p), 용돈부족(0.7%p), 건강(0.6%p)에 대한 고민은 늘고, 공부(-3.3%p), 가계경제(-1.0%p), 가정환경(-0.3%p)에 대한 고민은 줄어들었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은 '건강', '용돈', '공부'에서, 여자 청소년은 '외모', '가정환경', '직업', '친구'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3∼18세 청소년은 '공부'(47.3%)」와 '외모'(13.1%), 19∼24세는 '직업'(45.1%)」과 '공부'(14.9%)에 대해 고민을 가장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