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신설…불법 마약류 감시 강화

입력 2019-04-30 10:00수정 2019-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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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행정안전부는 마약류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식약처에 마약류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약안전기획관은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에 소속됐던 마약정책과와 마약관리과를 분리해 그 밑에 두고,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불법 마약류 감시체계 운영을 전담한다.

이에 따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보고된 마약류 취급정보를 분석해 마약류 취급자를 ‘집중ㆍ정기ㆍ일반 관리’ 3단계로 구분ㆍ관리하는 의료용 마약류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지자체 마약류감시원이 지도・단속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약류 취급보고 통계자료 등 감시에 필요한 정보를 분기마다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누적된 마약류 취급정보를 활용, 의사와 환자에게 ‘과다처방 및 투약정보’를 분석・제공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마약류 폐해예방과 중독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약사회와 연계하여 보건소, 거점 약국ㆍ병원을 통해 ‘가정에서 보관 중인 마약류 수거사업’을 추진하고, 마약류 사범에 대한 재활교육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마약안전기획관 신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마약류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마약류 관리를 위한 정부 내 강력한 공조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민건강과 생활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마약류 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 마약류의 폐해를 알리는 예방・홍보사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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