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르크멘, 통상ㆍ산업ㆍ에너지 협력 강화…MOU 6건 체결

입력 2019-04-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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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오구즈켄트호텔에서 열린 양국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이 통상과 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 오구즈켄트호텔에서 열린 양국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양국 민관은 통상과 산업, 에너지 분야 MOU 6건을 맺었다. 통상과 산업, 에너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카자흐스탄) 순방의 핵심이다. 정부는 이번 순방의 메시지로 통상(Trade)과 산업 고부가가치화(Adding Value), 에너지 자원(Natural Resources)의 영문 앞글자를 딴 'TAN'으로 정했다. TAN은 중앙아시아 국가들 국명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글자기도 하다.

가장 많은 MOU가 체결된 분야는 세 건이 체결된 산업 분야다. 한국 다이텍연구원과 생산기술연구소는 각각 섬유 염색ㆍ가공 분야와 합성섬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투르크메니스탄 섬유산업부와 약속했다. 현대종합상사도 투르크메니스탄 도로교통청과 맺은 MOU에서 한국산 버스 400대 공급과 버스터미널 건설 등 현지 수송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LG상사와 투르크멘가스가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법인 설립 MOU'를 맺었다. 키얀리 플랜트는 연간 천연가스 600만 톤을 분해해 폴리에틸렌 40만 톤과 폴리프로필렌 8만 톤을 생산하는 초대형 가스화학 플랜트다. 이번 MOU를 통해 LG상사는 이 가운데 연간 7억 달러가량의 화학 생산물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플랜트협회도 투르크멘가스와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을 돕기로 MOU를 체결했다.

통상 분야에선 산업부가 직접 나서 투르크메니스탄 재정경제부와 '표준화 협력 MOU'를 개정했다. 두 나라는 적합성평가와 기술 규제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부 측은 "6건의 MOU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무역 기반확충,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에너지․자원 협력이 활성화되어 투르크메니스탄과 탄탄한 경제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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