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금통위 폴]④ 전문가별 코멘트

입력 2019-04-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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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2%

-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을 하면서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은 2.6%로 유지했다. 한은도 이를 바탕으로 성장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최근 채권금리가 인하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경우 분위기가 급격히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향 조정은 7월 전망시로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1분기(1~3월) 0.5%가 나왔다. 기술적으로도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정도 내릴 수밖에 없겠다.

한은은 기존과 같이 인하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 다만 하반기엔 성장률 전망을 내리며 인하 소수의견 내지는 내부적으로 인하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이 분기점이 될 것이다.

▲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5%, 물가 1.1~1.2%

- 경기불확실성은 높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경제동향(그린북)도 국내 경기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시그널로 본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도비시(비둘기·통화완화)했지만 미국 연준(Fed)이 연내 인하까지 말하진 않았다. 한은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은 적다.

최근 중국 주도하에 이머징마켓(EM·신흥국) 개선조짐도 보이고 있다. 유럽도 재정정책 기대감이 있다. 미국 경제지표도 최근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어 금리인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유류세 인하 연장 등으로 물가는 1%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겠지만 한은이 물가가 낮아져 금리도 대응하겠다는 논리를 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한은은 하반기 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와 역전되면 금리인하가 이뤄졌었다. 다만 이번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끝나가는 분위기다. 경기침체(리세션·R)만 아니라면 호전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4분기 인하, 성장률 2.6%, 물가 1%대 초반

- 올 경제전망은 2.6%로 유지할 것으로 본다. IMF에서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1~3월 물가가 0%대를 기록하면서 물가전망치만 1%대 초반 정도로 낮출 것으로 본다.

성장률 둔화가 확인되는 3분기부터 금리인하가 공론화될 수 있을 것이다. 4분기쯤엔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3분기에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는데 2분기 성장률부터는 재정 조기집행 효과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추경도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

이번 금통위의 관전포인트는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을지 여부와, 최근 서울 전세가격도 내려가는 상황에서 부동산을 보는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다. 또 2분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할지도 관심이다.

미중간에 무역협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분위기다. 합의 결과 자체는 금융시장엔 안도감을 줄 이슈다. 반면 그 결과가 국내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복잡한 문제다. 국내 경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부문이 있다.

▲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2~1.3%

- 매크로 지표는 올 2분기부터 전환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엔 트렌드에 변화여지가 있겠다. 다만 아직까지는 연내 동결로 보고 있다.

성장률은 유지하겠지만 물가는 0.1%포인트에서 0.2%포인트 정도 낮출 여지가 있다. 1분기 실적이 낮아 구조적으로 낮출 수밖에 없다.

신용리스크는 크게 불거지지 않고 있다. 유동성 여건도 안정적이다. 대내외 여건도 회복되는 부문이 있다. 물가 역시 세제요인과 유가 흐름을 봐서는 2분기 중 바닥을 찍고 터닝할 가능성이 있다. 변수들도 많다. 대내적으로는 당장 추경 집행과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한다. 거시지표 전환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어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 연내 동결, 성장률 2.6%, 물가 1.1~1.2%

- 글로별 경기는 하방쪽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중국 경기는 부양책으로 인해 일부 반등 조짐이 있다. 최근 나온 IMF의 세계경제전망도 이미 기 반영된 내용들이다. 한중일은 되레 성장률을 유지했거나 상향조정한 부문도 있다.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도 매파(통화긴축) 2명, 중립 2명, 비둘기파(통화완화) 2명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최근 말을 바꿨다는 논란이 있지만 이주열 총재의 기존 스탠스에도 크게 변한게 없다. 연준도 연내 인하 기조는 아니다. 한은도 동결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보고 있지만 한은은 일단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추경에 대한 규모와 용도 등 윤곽이 어느 정도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물가는 1.1%에서 1.2% 정도로 하향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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