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정맥류는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된 것만을 생각하지만 정맥류 증상은 개인마다 다양하게, 다르게 나타난다. 수면 중 갑작스레 나타나는 다리의 쥐로 잠을 설치거나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이상감각,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수면을 취하려 누웠을 때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불편함이 반복되고 다리가 붕 뜬 허전한 느낌이 들어 하지불안증후군을 진단받은 경우도 혈관초음파로 정밀 검사를 시행하면 하지정맥류가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다리뿐 아니라 허벅지 앞, 뒤쪽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발바닥에 열감이나 시린 통증을 수반해 족저근막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실제로 혈관이 돌출되어 정맥류를 치료 받으러 병원을 방문해 치료 받는 사례보다 다리에 알 수 없는 불편함의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정맥류가 발견되는 사례가 더 많게 나타난다. 개인마다 가지각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 하지정맥류 증상이 의심될 땐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맥류가 의심될 경우 혈관초음파 검사로 정확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혈액이 정체, 역류하는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에도 혈관초음파 장비로 정확한 치료 위치를 파악하면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리의 불편함, 나아가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정맥류는 왜 발생하는 걸까? 하피스의원 성연재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하지의 정맥에는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하도록 돕는 문의 역할을 하는 판막이 있다.
이 판막은 순환한 혈액이 다리로 다시 내려오지 못하도록 막아주는데 해당 판막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고장이 나면 정체, 역류가 발생하고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돌출되는 정맥류가 진행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다리의 불편함을 야기하고 통증, 이상감각을 수반하게 된다. 혈관이 돌출되어 맨눈으로 보일 정도의 정맥류는 상당시간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기에 조기에 나타나는 다리의 이상감각을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치료, 예방 솔루션을 받는 것이 좋다.
끝으로 성연재 하피스의원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방치한다고 나아지지 않고 꾸준히 증세가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며,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하지불안증후군, 난치성족저근막염을 진단 받는 경우도 많기에 다리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