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美 공동연구 치료제 효능입증 알츠하이머 치료제 확장 계획

입력 2019-04-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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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이 지난달 26~31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2019 AD/PD(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 알츠하이머/파킨슨병) 학회에서 파킨슨병 치료신약과 TBI 치료신약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AD/PD 학회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분야의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다양한 연구자들이 모여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공동연구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펩트론은 이 학회에서 GLP-1 약물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공동연구 개발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공동으로 파킨슨병치료제 PT320의 시험결과를 초록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

주요 발표 내용으로는 6-OHDA로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마우스에서 이상 운동반응의 감소에 따른 PT320의 치료 및 증상개선 효과와 뇌조직에서의 신경세포 보호효과 등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외부 충격에 의해 운동장애와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는 TBI(외상성 뇌손상) 질환에서의 PT302의 효능을 입증한 시험결과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파킨슨병치료제 PT320을 ‘LID(레보도파 유발 이상운동증상)’와 ‘TBI(외상성 뇌손상)’,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번 TBI 질환에 대한 시험 결과가 PT320의 뇌질환 전반에 걸친 적응증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험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PT320은 서울대학교병원 전범석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선주 교수, 삼성서울병원 조진환 교수가 파킨슨 병의 임상시험 책임자로 참여해 해당 3개 병원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된다. 특히 기존 파킨슨병치료제 임상이 행동학적 호전도 데이터 위주로 약물을 평가했지만, ‘PT320’은 세계 최초로 뇌척수액 및 혈액 검사를 통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바이오마커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바이오마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분석을 하기로 했다.

이어 LID적응증 허가를 위한 토끼 대상 전임상을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전임상을 마치고, 원숭이 대상 전임상을 한 차례 더 진행한 후 희귀질환의약품으로 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LID는 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인 레보도파를 장기간 투약해 발생하는 부작용의 일종으로 심한 떨림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학자문위원회 그룹(SAB)에 미국 NIH의 최초 개발자인 나이젤 박사 (Dr. Greig Nigel)와 미국 최대 병원인 메이오클리닉(Mayo Clinic) 신경과의 최두섭 박사, 그리고 영국에서 파킨슨병의 연구자임상을 주관한 런던대의 폴티니 교수 (Dr. Thomas Foltynie)가 참여해 임상시험 설계와 분석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확보했다”며 “향후에도 해외 학회와 논문을 통해 임상결과 등이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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